수익성 개선되고 있으나 속도 더뎌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수준 전망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SK브로드밴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대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고무적이나 SK브로드밴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9.9배로 SK텔레콤(7.6배), KT(15.1배), LG유플러스(11.8배)보다 크게 높다"고 말했다. 

    그는 "SK브로드밴드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더디다"며 "1분기 실적은 시장예상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액 6498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으로 추정했다. 가입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44.6% 증가한 22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 순증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5일부터 45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 유무선 결합 상품 판매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이후에도 정부가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유선통신 가입자 유치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