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전월세 대책 이후 관망세서울 133.3, 경기 134.2, 인천 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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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들의 주택체감경기가 3개월만에 다시 하락했다. 정부의 2.26전월세 대책 이후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주택사업환경지수도 하락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환경지수 4월 전망치는 전국 135.2로 전월 전망치보다 20.2포인트 하락했다.


    대구(143.4)와 부산(141.7) 지역이 강세를 보였지만, △서울 133.3(-39.1포인트) △경기 134.2(-28.4포인트) △인천 116.7(-21.1포인트) 등 수도권 지역은 하락했다.


    또 3월 실적치 대비 전망치는 대폭 하락해 시장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 3월 전망치 대비 4월 전망치 역시 대세 하락해 향후 시장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보인다.


    분양계획 기대치는 131.7로 8.8포인트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분양실적지수는 137.6으로 1.9포인트 하락했고 , 미분양 지수도 49.0으로 10.2포인트 늘었다.


    주산연은 "최근 분양시장의 호황은 분양계획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분양실적지수는 소폭 하락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가격과 입지에 따른 청약 성적의 차이가 분양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양실적지수가 분양계획지수를 뒷받침하며 함께 움직여야 시장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는데, 분양실적지수의 하락은 분양시장 중심의 시장 움직임마저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신규 주택의 주공급원이 되기 때문에 시장대기수요가 충분한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