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고재호 사장 지시에 출항시간 12시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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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인양 작업을 위해 해상크레인을 긴급 지원한다.

    16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에 따르면 양 사는 해경으로부터 해상크레인의 지원을 요청받은 상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선체 인양작업을 위한 3600t급 해양크레인을 이날 오후 7시 급파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가적인 재난인만큼 최대한 빨리 출동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 밝혔다.

    대우조선 고재호 사장 역시 "국가적 재난을 맞아 한시가 시급하다"며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17일 오전 8시 출항 예정이던 일정을 12시간 앞당겨, 이날 오후 8시 크레인을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이 급파하는 해상크레인은 천안함 인양에 투입됐던 '옥포3600호'다. 해상 크레인은 예인선 2대가 전방에서 끌어가는 형태로 진도까지 운항할 예정이며, 현장 도착 예정 시간은 18일 오전 8시다. 옥포 3600호는 최대 중량 3130t까지 들 수 있어, 여객선 인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크레인 이동과 현장 운영을 위해 대우조선 측은 총 39명의 인원을 함께 투입한다. 10명의 관리인원과 29명의 크레인 운영 인력은 현장에서 여객선 인양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