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4분기 대비 인천공항 증가세 두드러져

올 1/4분기 항공교통량이 국제선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국내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도 1분기 항공교통량은 14만 5000여 대로 하루 평균 1617대를 기록했다.

전체 항공교통량 중 국제선은 9만 6918대(공항 이용 8만 7491대, 영공 통과 9427대), 국내선은 4만 8609대로 각각 집계됐다.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국제선이 1077대, 국내선이 540대꼴이다.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하면 국제선과 국내선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선은 공항 이용 기준 하루 평균 31대(3.3%)가 늘어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국내선은 26대(4.6%)가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웃고 제주공항이 울었다. 인천공항은 국제선 운항증가에 따라 교통량이 지난해 4/4분기보다 3.2% 늘었지만, 제주공항은 7.2%나 줄었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31대가 운항해 하루 전체 교통량(1617대)의 8.1%를 차지했다. 국제선이 많은 인천공항은 오후 7시대(평균 58대)와 5시대(평균 53대)에 항공기가 가장 붐볐다.

국토부 항공관제과 정의헌 과장은 "2분기에도 전체 항공교통량은 봄철 행락수요와 연휴, 저가 항공사 운항 확대 등으로 말미암아 늘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중국·일본 등 인접국 간 협력체계와 항공교통관제사 교육훈련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