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904.6만명 … 서비스업 견인30대 쉬었음 31.4만 … 역대 11월 중 최대건설업·제조업 각각 17개월·19개월째 감소청년 고용률 1.2%p 하락 … 19개월째 줄어
-
- ▲ 11월 고용동향 ⓒ국가데이터처
겉으로 드러나는 고용 수치는 그럭저럭 버티는 것같지만, 실제 젊은층의 일자리는 절벽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속병'이 깊어지는 형국이다.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0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5000명 증가했다.올 들어 취업자 수는 1월(13만5000명), 2월(13만6000명)까지 13만명대에서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에는 19만명대로 올라섰고, 5월에는 24만5000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6월(18만3000명), 7월(17만1000명), 8월(16만6000명)에는 증가폭이 줄었고, 9월에 30만명대로 급증한 뒤 10월(19만3000명) 다시 둔화했지만 11월 들어 반등했다.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을 견인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1000명·9.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3000명·4.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6만1000명·11.7%)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반면 농림어업(-13만2000명·-8.6%), 건설업(-13만1000명·-6.3%), 제조업(-4만1000명·-0.9%) 등에서 줄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7개월, 1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연령별로는 60세이상(33만3000명), 30대(7만6000명), 50대(2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19만2000명), 40대(9000명)에서 모두 감소했다.전체 고용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3%p 올랐다.하지만 청년층(15~29세)의 고용 지표는 심각한 수준이다.청년 취업자는 34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7000명 줄었고, 고용률은 44.3%로 1.2%p 하락하며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실업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0.7%(5000명) 늘었지만, 실업률은 2.2%로 작년과 같았다.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실업자가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증가했다"며 "실업자가 취업자보다 규모가 작다 보니 증감율이 크게 나타났을 뿐 특징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1만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12만4000명·5.1%) 늘었지만, 육아(-6만5000명·-9.0%), 가사(-4만4000명·-0.7%) 등에서 감소했기 때문이다.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11만명·10.6%), 20대(1만7000명·4.5%), 50대(1만1000명·2.7%), 30대(6000명·2.0%) 등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 4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