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체다치즈팝콘’ 전년비 165.7% 성장…스낵 판매 1위 등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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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팝콘이 편의점 스낵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PB 체다치즈팝콘'은 4월 현재 전년 대비 165.7%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스낵 판매 순위 2위에 등극, '새우깡(1위)' 추월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해 4월만 해도 '29 : 71'였던 PB 체다치즈팝콘과 새우깡의 매출 지수 차이는 불과 1년 사이 '49 : 51'까지 급격히 좁혀진 상태다.
 
두 상품이 스낵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새우깡이 3.8%, PB 체다치즈팝콘이 3.6%로 불과 0.2% 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상반기 내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내다봤다.
 
PB 팝콘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굳이 극장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최신 영화 등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영화 관람 필수 아이템인 팝콘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팝콘 표면이 코팅처리 되어 있는 기존 NB 상품과는 달리 PB 팝콘은 팝콘 본연의 부드러움과 맛을 살려 극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품질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양은 많지만 가격은 1천원으로 NB 상품 대비 33.3%에서 최대 80% 저렴한 점이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PB 팝콘이 스낵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자 세븐일레븐은 'PB 사워크림어니언팝콘(1천원)'을 새롭게 출시하며 팝콘 구색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PB 사워크림어니언팝콘'은 고소한 팝콘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양파맛 양념으로 맛을 내고, 사워크림으로 새콤함까지 더한 상품으로 'PB 체다치즈팝콘'과 함께 팝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워크림 : 생크림을 발효시켜 새콤한 맛이 나는 크림)
 
한편 PB 팝콘의 선전과 함께 스낵 과자류 내에서의 PB 상품 위상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국산 과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PB 과자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해 PB 스낵 매출은 전년 대비 38.9%나 증가했고, 올해도 21.4%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스낵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도엔 12.8%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0%에 육박(19.6%)하고 있다.

PB 스낵의 인기는 판매 순위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해 4월 '스낵 과자 판매 베스트 10'에 PB 스낵은 단 2종에 불과했지만 올해 현재는 'PB 체다치즈팝콘', 'PB 초코별' 등 5개 품목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베스트 10' 내에서의 PB 상품 매출 비중도 22.1%에서 49.6%까지 확대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PB 과자는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매출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