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14일' 이보영이 청와대 앞에서 외로운 투쟁을 벌인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신의 선물') 마지막회에서 전사가 된 엄마 이보영이 사랑하는 딸 김유빈을 위해 악순환처럼 이어진 비극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통령의 집 청와대를 찾는다. 

앞서 21일 방송된 '신의 선물' 15회에서 동찬(조승우)의 여자친구 수정(이시원)을 죽인 진범 헤파이스토스가 대통령 아들 김준서(주호)라는 끔찍한 진실이 드러났다. 더불어 모든 진실을 덮기 위해 샛별(김유빈)의 유괴사건을 벌인 사람은 대통령 비서실장 이명한(주진모)이라는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흩어진 퍼즐조각을 맞추듯 진실을 쫓던 수현(이보영)과 동찬은 사건의 배후에 대통령 김남준(강신일)이 존재한다고 확신했다. 남준은 수현에게 전해 받은 10년 전 무진 사진을 비서실장 명한에게 건네며 "은밀하게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려 의문을 자아냈다. 수현의 주장대로 대통령 남준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면 사진에 대해 모를리 없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외로운 투쟁을 하는 수현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그간 샛별을 살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던 수현이 세상 어떤 것보다 강한 모성애를 발휘해 거대 세력에 맞선 정면승부를 선언한 것. 

엄마 수현이 왜 청와대 앞에 서야만 했는지, 대통령을 향한 용기 있는 외침이 딸 샛별과 동찬의 형 동호(정은표)를 모두 무사히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14일' 마지막회는 22일 밤 10시 방송한다. 

['신의 선물' 이보영,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