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대량매매제도 도입 통해 시장 활성화할 터"
  • ▲ KRX금시장이 개설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KRX금시장 제공
    ▲ KRX금시장이 개설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KRX금시장 제공


    KRX금시장이 개설된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협의대량매매제도 도입 및 적격수입금리스트 등을 확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KRX금시장에서는 약 78.7Kg의 거래가 이뤄졌다. 하루 평균 3.6kg 수준이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평균 10kg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누적 거래대금 역시 35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거래소는 시장 참여를 높이고자 협의대량매매제도와 적격수입금리스트 확대 제도 도입을 계획했다. 
    협의대량매매제도란 특수한 용도로 사용하는 금 등을 대량매매할 경우 매수·매도자가 협의해 호가를 결정할 수있는 제도다.

    대량매매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실물을 다루는 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입고와 인출, 결재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상반기 중에 도입이 힘들 수 있다"면서도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적격수입금리스트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거래소에는 UBS, 미츠비시 등 19개 금이 적격리스트에 포함됐다.


    김 부이사장은 "아직 금 거래량이 부족하지만 장외시장 대비 거래 편의성과 가격의 이점이 있는 만큼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