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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경제= 단독] 특허 소송에다 흑색 선전까지 애플의 대대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공개된 북미권 스마트폰 판매 iQ메트릭스에 따르면 갤럭시S5가 출시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1만5,000여개 판매점에서 팔린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S5는 23%를 차지했다. 앞서 아이폰5S가 출시된 지난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판매율은 18%였다.
캐나다의 경우도 갤럭시S5는 18%(4월 11~13일), 아이폰5S는 13%(2013년 9월 20~22일)로 갤럭시S5가 5%포인트나 앞질렀다.갤럭시S5는 미국시장에서 남부권 41%, 북부권 30%, 중서부 23%, 서부 21%등 비교적 고르게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되는 것은 갤럭시S 시리즈가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점이다. -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S5가 출시될 것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왔음에도 불구, 갤럭시S4는 새 모델에 대한 기대심리를 딛고 6개월간 (2013년 10~2013년 3월) 판매율이 상승 가도를 달렸다. 특히 2013년 12월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올 1월 시즌에 피크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폰5는 아이폰5S 출시가 예고된 6개월간(2013년 5월~10월)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 전문가들은 “갤럭시S5가 전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1%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향후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는 청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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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는 5.1인치 풀HD(1920X1080) 대형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2GB램 등을 장착한데다 긴 배터리 수명,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하면서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배터리 수명은 트위터 검색과 이메일 사용, 음악 감상 등을 하루 종일 가능케 하며, 10%의 배터리로 24시간의 대기시간을 유지케 하는 더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The Ultra Power Saving Mode)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매우 넓은 시야각을 가진 화면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특화된데다 선명하고도 강렬하며 아이폰5S 등에서 발견되는 고화질 LCD 화면에 비견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컨슈머리포트 역시 갤럭시S5를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가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갤럭시 S5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5는 화질과 사용성, 배터리수명 등에서 모두 최고점인 ‘엑설런트’를 받아 스마트폰 중 1위에 올랐다. 아이폰5S의 경우 통신사별 평가 순위가 8~11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5'의 크리스털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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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의 공식 유투브 채널에는 스와로브스키와 협업으로 탄생시킬 ‘갤럭시S5 크리스털 에디션’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크리스털 에디션 디자인은 뒷 커버 디자인에 크리스털을 촘촘히 박아 화려한 인상을 준다. 특히 흰색 뿐 아니라 오팔 색 크리스털이 섞여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삼성-애플 특허소송은 2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마지막 증인 심문을 마치고 오는 28일 최후 변론이 예정돼 있다. 삼성과 애플 간 2차 특허 소송 배심원 평결은 다음 주중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