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 부회장 "2020년까지 150개 호텔리조트 체인 갖출것"中 관광객들 선호도 높아 성공 가능성 밝게 점쳐져롯데·신라와 차별화된 '갤러리' 콘셉트 도입 눈길
  • ▲ 이랜드가 제주에 처음 개관하는 '켄싱턴 제주 호텔'. ⓒ이랜드그룹
    ▲ 이랜드가 제주에 처음 개관하는 '켄싱턴 제주 호텔'. ⓒ이랜드그룹

     

    이랜드가 제주에 처음 개관하는 '켄싱턴 제주 호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특1급 호텔로 제주 특급호텔 중심지인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하며,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이랜드가 그 배경이 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높다는 평이다. 

    현재 제주의 관광호텔 중 특1급 호텔은 제주그랜드호텔, 호텔신라제주, 롯데호텔제주 등 모두 11. 호텔의 공식개관을 앞두고서 도내 특급호텔들은 켄싱턴 제주 호텔 개관이 영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호텔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아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공략하는 만큼 켄싱턴 제주 호텔의 향후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5월 공식 오픈-박성경 "2020년까지 150개 호텔리조트 체인 갖춘다"

  • ▲ 이랜드는 호텔 공식 오픈에 앞서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의 모습.
    ▲ 이랜드는 호텔 공식 오픈에 앞서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의 모습.

    29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켄싱턴 제주 호텔은 내달 중순께 공식 오픈 행사를 갖는다. 당초 17일에 오픈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여파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내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공식 오픈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날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 럭셔리 갤러리 콘셉트 아래 세계적으로 진귀한 미술품들로 차별화 된 새로운 개념의 '뮤지엄 스타일' 호텔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식음식장의 수익부진으로 대기업들이 비즈니스호텔을 확장하는 추이에도 이랜드는 제주라는 특수성을 통한 수익면의 가능성을 점쳤다. 더 많은 객단가를 올리기 위해 롯데와 신라 측과 차별화된 '갤러리'라는 콘셉트를 과감히 도입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호텔·레저사업의 새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
    2020년까지 호텔·레저사업을 육성해 150개의 지점과 18000개의 객실을 갖춘 세계 10대 글로벌 호텔 레저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2020년 까지 호텔·레저 사업부분에서만 매출 5조를 달성해 아시아 NO.1, 세계 10대 호텔·레저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국내에 5개 특급호텔과 13개 리조트, 해외에 4개 호텔과 리조트로 국내 최다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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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갤러리호텔-세계적 예술품 전시와 국내 최초 루프탑 수영장 갖춰

    켄싱턴 제주 호텔은 지하 2, 지상 4층의 구조를 이룬다. 2010년 인수한 옛 서라벌호텔을 새단장한 것으로 이랜드의 국내 다섯 번째 특급호텔이자 설악 켄싱턴 스타호텔에 이은 두 번째의 특1급호텔이다.

    객실수 221실을 갖추고, 호텔 옥상은 466㎡의 국내 최초 루프탑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와 이탈리안 레스토랑&바를 비롯해 연회, 파티를 열수 있는 야외시설을 갖췄다

    다른 호텔과 차별화 요소로는 갤러리 콘텐츠에 심혈을 기울인 점을 꼽는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가로 24m, 세로 11m 크기로 웅장한 초대형 도예작품이 펼쳐져 있다. '만개한 생명'이라는 이 작품은 1600개의 도판으로 구성,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특별 공헌 예술가'라는 칭호를 수여 받은 세계적인 도예가 주락경 작가의 제작했다. 인지도가 높은 주락경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계 일원들이 몰려올 수 있는 전략이 담겨 있다.

     

  • ▲ 호텔 로비에 전시된 주락경 작가의 작품. 주 작가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호텔 로비에 전시된 주락경 작가의 작품. 주 작가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국내 최고 사진작가 배병우와 동양화가 이왈종 작가의 미디어 아트, 옥장인 장주원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됐다. 아울러 제주지역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차원에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샵 운영도 검토 중이다.

    호텔 내 레스토랑은 빼놓을 수 없는 큰 관심사다. 이랜드 측은 "중문단지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전문 식음업장을 운영한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각 부문에서 국내 최정상의 셰프를 영입했다.

    이에 핵심메뉴만 80가지에 달하는 뷔페 식당인 '라올레'외에도 신선한 제주의 식자재를 이용해 제주 현지 로컬 푸드를 선보일 한식당 '돌미롱' 일식당 '락' 등 다채로운 영역의 레스토랑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