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지가 전월대비 0.20% ↑ 서울 강남구 전국 최고 상승
  • ▲ 2014년 3월 전국 지가변동률.ⓒ국토교통부
    ▲ 2014년 3월 전국 지가변동률.ⓒ국토교통부


    전국의 땅값이 4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2월 대비 0.20% 상승했다. 2010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금융위기 발생 전 땅값이 가장 높았던 2008년 10월과 비교해도 1.47%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이 0.22%, 지방이 0.17% 각각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가 상업용 부동산 매수 증가에 힘입어 0.51%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이어지는 세종시가 0.50%,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전남 나주시가 0.4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 천안서북구는 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 무산 여파가 지속되며 마이너스 0.11%를 기록, 최대 낙폭을 보였다.


    경기 광명시는 광명시흥 보금자리 관련 지역사업 축소 우려, 인천 옹진군은 서해 NLL(북방한계선) 접경인 백령면·대청면 지가 하락으로 말미암아 각각 마이너스 0.10%와 마이너스 0.03%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26%)과 계획관리지역(0.21%)이, 이용상황별로는 골프장 등 기타(0.45%)와 주거용(0.21%)가 가장 많이 올랐다.


    3월 한달간 토지거래량은 총 22만7128필지 17만37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 수는 25.6% 증가했지만, 거래 면적은 0.7% 감소했다.


    수도권이 지방보다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수도권 전체 거래량 8만765필지 중 주거용 건물의 거래량이 66%인 5만3022필지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