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로 메리츠화재 매출 확대 어려워"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증권가가 메리츠화재[000060]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메리츠화재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자 증권가가 기대치를 낮춘 것이다. 증권가는 메리츠화재 목표주가를 8~13% 가량 내렸다.

     

    ◇ "메리츠 순이익 목표달성 현실적으로 어려워"

     

    5일 한국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 목표가를 13% 하향조정했다. 올 1분기 성적부진으로 순이익 목표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 시장 둔화를 자동차보험 계약의 우량화와 신규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이익을 만회할 계획이었다"면서 "허나 실적 부진으로 기존 순이익 목표인 1930억원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대비 6% 낮춘 1608억원으로 책정했다.


    메리츠화재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 30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6.6% 늘었지만 메리츠화재 목표치인 482억원에 보단 한참 못 미친 수준이다.  

     

    또 손해율은 시장 전망치 보다 3.2%포인트 웃돈 83.6%를 기록했다.

     

    동양증권도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8.8% 내렸다. 매출 확대와 손해율 관리 병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메리츠화재의 매출확대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심사) 강화에도 자동차·장기부문 손해율 개선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지난 4월 아모레퍼시픽 대전 공장 화재, 세월호 선체보험 등으로 일반손해율 상승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메리츠화재 2014년과 2015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4.0%와 8.7% 하향한 1700억원과 2110억원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