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산 소형항공기 KC-100.ⓒ국토교통부
    ▲ 국산 소형항공기 KC-100.ⓒ국토교통부


    공군 조종사를 키우는 비행실습기가 러시아산(T-103)에서 국산 소형항공기(KC-100)로 대체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국방부,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와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하는 협정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KC-100은 2016년까지 총 23대가 공군사관학교에 납품되며 사업예산은 24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C-100이 T-103을 대체하면 우리나라 공군은 전체 비행훈련을 국산 항공기로 수행하게 된다.


    현재 공군 조종사는 기본 훈련기 KT-1과 초음속 훈련기 T-50으로 기본 훈련과 고등비행교육을 받고 있다.


    KC-100은 국토부 항공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의 하나로 개발됐으며 미국연방항공청(FAA) 기술성 평가를 거쳐 지난해 말 국내인증을 마무리했다.


    KC-100은 315마력급 엔진을 장착한 4인승 소형 항공기로 최고속도는 시속 363㎞, 최대 비행거리는 2020㎞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민·관·군 협력으로 약 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 국산 경항공기, 민간 무인항공기 실용화에 성공하면 2022년까지 1만여명의 고용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