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들이 서로에게 특별한 봄날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가족들은 아빠가 혹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함께했다. 

추성훈은 처음으로 사랑이, 아버지 추계이와 함께 벚꽃구경을 갔고, 타블로는 하루와 동요를 함께 부르고 만들었다. 지난 주 첫 방송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김정태는 아들 야꿍이에게 힘들었지만 꿈 많던 과거를 선물하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 새로웠다. 

추성훈은 아버지에게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선물했다. 아버지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벚꽃놀이를 간 것. 추사랑과 아버지, 할아버지 삼대가 벚꽃이 만발한 길을 걷는 모습 자체가 아름다웠고평화로웠다. 어쩌면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그래서 더 소중해졌다. 

아버지가 오히려 "난 성훈을 한번도 벚꽃놀이에 데려간 적이 없는데…, 성훈에게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에서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해 가슴이 뭉클했다는 반응이 많다. 집에서 가져온 칼갈이로 칼을 갈아주고, 허리 디스크로 거동이 불편하면서도 사랑과 쉼 없이 놀아주는 등 아들 집에 와서도 묵묵히 가족을 챙기는 아버지는 우리네 아버지였다. 

타블로는 아이들에게 동심을 선물했다. 아이들을 위한 동요를 하루와 함께 녹음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버스인 '타요 버스'를 탔다. "타요는 만화 속에 있어서 현실에서 볼 수 없다"는 하루의 말에 마법을 부려 타요 버스가 나타나게 한 것처럼 연출하는 센스를 발휘, 하루의 동심을 지켜주는 눈높이 교육이 눈길을 끌었다. 

김정태는 야꿍이에게 힘들지만 열심히 살았던 과거를 선물하며 아들이 최선을 다해 살기를 바랐다. 무명배우 시절 돈이 없어 임신도 늦췄을 정도로 힘든 생활이 이어진 신혼을 보낸 옛집을 찾아가 당시를 추억했다. "힘들었던 시절의 추억을 보여주며 그 시간이 있고, 노력이 있어야 조금씩 발전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담았다.

준-준형제와 쌍둥이의 특별한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장현성은 형과 동생의 입장을 바꿔보는 체험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도록 도왔고, 이휘재의 쌍둥이들은 가수 슈의 쌍둥이 딸들 라희-라율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가족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덩달아 흐뭇해지게 만들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가족이 바라는 건 대단한 게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이라는 사실에 옆에 있는 가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성훈과 아버지가 함께 나들이를 간 장면이 가슴이 짠했다", "사랑이 할아버지의 수술한 발을 만지는 모습에서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대단한 선물이 아닌 함께 있는 그 일상이 행복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