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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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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시작된 황금연휴에도 의류판매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여·남성복은 작년 보다 한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보이는가 하면 캐주얼군은 신장세가 감소했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최대 연휴를 낀 주차수(4월 28일~5월 4일)를 분석한 결과 여성복은 작년과 비교해 신장률은 한 자리수에 그쳤다.
백화점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작년 보다 5% 신장률에 턱걸이 했으며 현대와 신세계는 모두 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통상 황금연휴로 불리는 기간에 신장률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최근 5년 이내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남성복 역시 같은 기간 작년보다 매출이 소폭 신장했다. 유통사별로는 롯데백화점 3%, 현대백화점 4.1%, 신세계백화점이 2.7%로 조사됐다. 복종별로는 드레스 셔츠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반소매 셔츠, 금속 액세서리도 인기가 좋았다.
캐주얼군 매출은 의류부문 중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점 기준 –9.7% 역신장했다. 특히 정상 매출의 감소세는 –27%, 행사 매출은 29%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 상품군의 매출 부진 원인을 5일 간의 매출실적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그나마 가정의 달 특수 시즌의 영향에 힘 입은 바가 컸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찾는 것 자체가 소극적인 가운데, 그나마 선물용 제품 구매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브랜드마다 프로모션과 할인 제품을 출시한 바가 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