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기간 여·남성복 매출 한자릿수 신장률5년내 최저 기록…캐주얼군은 더 심해 '역신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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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부

  • 터 시작된 황금연휴에도 의류판매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남성복은 작년 보다 한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보이는가 하면 캐주얼군은 신장세가 감소했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최대 연휴를 낀 주차수(428~54)를 분석한 결과 여성복은 작년과 비교해 신장률은 한 자리수에 그쳤.

    백화점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작년 보다 5% 신장률에 턱걸이 했으며 현대와 신세계는 모두 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백화점 바이어는 "통상 황금연휴로 불리는 기간에 신장률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최근 5년 이내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남성복 역시 같은 기간 작년보다 매출이 소폭 신장했다. 유통사별로는 롯데백화점 3%, 현대백화점 4.1%, 신세계백화점이 2.7%로 조사됐다. 복종별로는 드레스 셔츠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반소매 셔츠, 금속 액세서리도 인기가 좋았다.

    캐주얼군 매출은 의류부문 중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점 기준 9.7% 역신장했다. 특히 정상 매출의 감소세는 27%, 행사 매출은 29%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 상품군의 매출 부진 원인을 5일 간의 매출실적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그나마 가정의 달 특수 시즌의 영향에 힘 입은 바가 컸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찾는 것 자체가 소극적인 가운데, 그나마 선물용 제품 구매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브랜드마다 프로모션과 할인 제품을 출시한 바가 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