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빔밥유랑단' 활동 경비 일체 지원글로벌 외식 브랜드 '비비고'로 한식 세계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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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 '비빔밥'을 알리기 위한 CJ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CJ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비빔밥을 정면에 내세워 외식 브랜드 '비비고'를 만든데 이어 지난 3년간 비빔밥을 세계에 알리는 '비빔밥 유랑단'을 후원하고 있는 것. 올해 '비빔밥 유랑단'은 미국을 무대로 오는 15일 한식의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떠난다.

13일 한식 글로벌마케팅 프로젝트팀 '비빔밥 유랑단'은 15일부터 6달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Begin Your Bibimbap' 캠페인을 진행키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비빔밥 유랑단은 지난 2011년 '100번의 비빔밥 테이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비빔밥을 알리고 친근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후 2012년에는 '세계의 명문대학을 가다'라는 주제로 시식회를 개최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미래의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다'라는 테마로 미국 주요 MBA스쿨과 실리콘밸리의 대기업, 벤쳐기업을 방문, 시식회 및 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비빔밥 유랑단은 건강 측면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며 한식의 기본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한식과 연결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 ▲ ⓒ비빔밥 유랑단
    ▲ ⓒ비빔밥 유랑단


  • CJ는 해당 프로젝트가 매년 원활히 진행되도록 뒤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도 역시 CJ그룹의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비비고가 후원을 맡았다.

    비빔밥 유랑단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 팀에 대해 "CJ그룹에 속한 단체는 아니다"라며 "CJ제일제당 비비고로부터 고추장이나 그릇, 옷, 경비 등을 지원받고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지원해오고 있으며 후원 금액은 약 1억5천만원으로 비빔밥 유랑단의 7개월간 활동 경비 일체를 지원, 샘플링 행사에서 비빔밥을 비롯한 한식 요리를 만들 때 쓰이는 식재료까지 모두 제공한다.

    CJ제일제당 식품부문장인 김태준 부사장은 "국내 최대 식품기업으로서 한식이 맛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당연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건강한 한식을 알리고, 이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생활 속에서 한식이 일상의 메뉴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CJ의 '비빔밥 알리기'는 비빔밥 유랑단 후원 이전에 외식 브랜드 '비비고'에서부터 시작됐다. 

    비비고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보다 해외에 매장이 더 많다"면서 "비비고가 글로벌 브랜드이다보니 국내 매장을 유지시키면서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야 해외로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문을 연 비비고는 현재 최근 문을 닫은 광화문점을 제외한 상암점, 여의도점 등 국내에 모두 10개점을 운영중이며 외국에는 미국·중국·싱가포르·일본·영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1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