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노른자위 땅', 입지 탁월"경매 취하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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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용약 전문제약사로 유명한 한불제약의 서울 송파구 사옥이 경매에 나온다.
14일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송파동에 있는 한불제약 사옥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동부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첫 번째 매각에 부쳐질 예정이다.
한불제약은 1968년 설립 이후 안과용 의약품 전문업체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7월 부도처리됐다.
이번 경매 물건은 안정적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입지조건이 우수해 우량물건으로 분류된다.
법원의 현황조사결과 2013년 10월 현재 임차인 7명(보증금 4억 1730만원)이 존재한다. 이들이 지불하는 월세만 1200만원을 상회한다.
송파동 방이사거리 대로변에 있어 토지 가치도 높다. 대중교통과 자가용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지하철 9호선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감정가는 110억원으로 전체의 97.3%인 106억9745만원이 토지 감정가다. 건물은 제시 외 부분을 포함해 3억3000여 만원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경매 취하 확률은 높지 않다"며 "한불제약의 회생신청이 기각됐고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체납 중이어서 경매 취하에 필요한 수십억원 대의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또 "총 감정가가 110억원 규모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입지가 워낙 좋아 빠른 시일 내에 새 주인을 찾을 것"이라며 "단 낙찰자가 인수해야 할 선순위임차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입찰 시 이를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