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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가 사업의 무게중심을 '모바일쇼핑'으로 옮기며 모바일 부문을 더욱 강화한다.
14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쇼핑 시장은 4조 75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3년 새 16배나 성장, 올해는 10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홈쇼핑업계가 기대를 거는 부분은 모바일쇼핑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다. 40대 이상의 주된 고객층을 20~30대 젊은층까지 확대할 수 있고 개인별로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구매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홈쇼핑업계의 모바일쇼핑의 집중 육성은 최근 1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GS홈쇼핑, CJ오쇼핑의 TV와 인터넷몰, 카탈로그 취급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지만 유일하게 모바일쇼핑은 각각 270%, 311%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카탈로그 취급고는 감소한 반면 모바일쇼핑은 208%까지 신장했다.
특히 시장점유율에서 '박빙'의 두 회사 GS샵과 CJ오쇼핑의 경우 모바일쇼핑 총매출액은 1249억원, 1453억원으로 조만간 인터넷몰(1522억원, 1546억원)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양 사의 모바일쇼핑 비중은 전체 총매출액에서 16~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각각 6000억원, 65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쇼핑비중 확대에 대비해 홈쇼핑 업계는 쇼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올해 홈쇼핑 업체들이 TV 방송부문에서 고전했지만 좋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모바일사업을 TV방송과 연계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