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용 85㎡ 초과, 고점 대비 3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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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중대형 분양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008년(2321만원) 대비 2013년(1600만원) 31.1%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연도별 3.3㎡당 분양가는 △2009년 1759만원 △2010년 1782만원 △2011년 1575만원 △2012년 1944만원 등으로 2012년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1805만원) 보다 줄곧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부담이 큰 중대형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고려해 분양가를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07년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한 '가재울센트레빌'의 전용면적별 3.3㎡당 분양가를 보면 △59㎡ 1360만원 △84㎡ 1490만원 △114㎡ 1634만원으로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수록 분양가가 더 비쌌다.


    하지만 2013년 7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DMC가재울4구역(1단지)'의 경우 84㎡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581만원인데 비해 120㎡는 1520만원, 175㎡ 1465만원 등으로 대형면적의 분양가격이 더 저렴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소형과 대형 아파트 간의 분양가 역전현상은 주택시장 불황과 실수요자들의 중대형 기피현상, 소형 아파트 품귀가 맞물린 결과"라며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최근 중대형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 향후 몸값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