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기순익 899억원대형사 쏠림 현상 여전해
  • ▲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순이익 흐름도. 자료 : 금융감독원
    ▲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순이익 흐름도. 자료 : 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 곳 중 1곳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86개 자산운용사의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8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4% 급감했다.

    전체 운용사의 영업이익도 11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 줄었다.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33개사로 전분기보다 7곳 늘어났다. 자산운용사 3 곳 중 1 곳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형운용사로의 '쏠림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영업규모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은 8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들은 35% 가량 줄어들었다.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637억원으로 업계 전체 순이익의 70.8%를 차지했다.

    회사별로는 KB자산운용이 137억원으로 가장 큰 순이익을 달성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130억원)과 삼성자산운용(101억원), 한국투신운용(9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79억원)순으로 이익을 많이 냈다.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영업규모는 64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7조원(2.7%) 증가한 수치다. 펀드가 345조원, 일임이 300조원을 나타냈다.

    전년말보다 투자일임이 7조원, MMF가 8조원 증가한 반면 주식형펀드는 1조9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