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솔루션 등 계열사에 수수료만 16억… 천해지엔 30억 대여
  • ▲ 유병언 관계사인 (주)아해가 지난해 계열사와 49억원의 내부거래를 한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 사진은 유병언 관계사인 다판다 본사 전경 .ⓒ 유상석 기자
    ▲ 유병언 관계사인 (주)아해가 지난해 계열사와 49억원의 내부거래를 한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 사진은 유병언 관계사인 다판다 본사 전경 .ⓒ 유상석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관계사인 (주)아해가 지난해 천해지 등 계열사와 주고받은 내부거래를 뒤늦게 신고했다. 내부거래 규모는 49억여원에 달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래회계법인은 아해가 지난해 특수관계사와 49억4100만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고 정정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아해는 지난해 키솔루션(13억9600만원)·붉은머리오목눈이(1억8000만원)·아이원아이홀딩스(6000만원) 등에는 수수료를 지급했고, 흰달(1억원)·다판다(3150만원) 등으로부터는 제품을 매입했다. 또 천해지(30억4500만원)·노른자쇼핑(5000만원)으로부터는 자금을 단기 대여했다. 

아해는 화학제품을 만드는 계열사로 유씨 일가가 최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4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아해는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액에 사들인 의혹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