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는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연상시키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감각적인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여인의 극적인 대비를 보여주는 포스터에서는 아기를 꼭 껴안은 백연희(장서희) 뒤로 새빨간 매니큐어를 칠한 화영(이채영)의 손이 금방이라도 연희의 목을 조를 듯 위협하고 있다. 한 손으로는 연희의 목에 손을 가져다 대고 또 한 손으로는 아이를 데려가려는 듯 강하게 붙잡고 있는 화영의 모습은 잔혹함마저 불러일으킨다.

아기를 안고 빼앗기지 않으려 절박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연희와 대비되어 정면을 응시하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화영의 모습은 모노톤으로 처리되어 체온마저 잃은 듯 서늘함을 연출하며 연희에 대한 잔혹한 복수를 예고하고 있다. 

화면의 중앙에 "뺏고 싶어!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이라는 문구는 화영의 왜곡된 욕망을 표현하고 있으며, 연희와 아기, 화영 사이의 지독한 인연의 끈과 비극적으로 맞게 될 운명의 파국에 대한 강한 자극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기를 안고 의자에 앉아 있는 백연희를 둘러싸고 비밀스러운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 또 한 장의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연희의 모습은 '뻐꾸기 둥지'란 제목처럼 따듯한 둥지를 만들어 지극정성으로 자식을 키우는 연희의 둥지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포진하며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복수를 위해 연희와 병국(황동주) 부부에게 접근하는 화영이 붉은 드레스 차림의 매혹적인 모습으로 그들 바로 곁에 있어 불안감을 더욱 높인다. 아직은 화영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한 연희와 병국은 자신의 둥지를 향한 화영의 위협에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결혼과 출산이 부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여러 가족들과 관계된 일임을 은연중에 내포하며 그들 사이에 벌어질 다양한 갈등의 양상이 드라마의 내용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돼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으로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3일(화) 첫 방송된다.

['뻐꾸기 둥지' 포스터 공개, 사진=예인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