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터미널은 총 138개의 탑승수속(체크인) 카운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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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항공이 지난 27일(도하 현지시각) 자사의 새로운 거점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여객 서비스 운항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카타르항공의 신공항 운항 시작을 기점으로 카타르 도하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가 하마드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게 됐다.

    하마드 국제공항 여객 터미널은 총 138개의 탑승수속(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하며 이 중 108곳은 타항공사 및 카타르항공 이코노미석, 16곳은 카타르항공 비즈니스석 고객전용이다. 나머지 14개의 카운터는 카타르항공 일등석 승객전용으로 일대일 맞춤 체크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타르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는 "지난 몇 년간 신공항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준비해온 카타르항공은 새로운 허브 공항에서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을 하마드 국제공항은 시간당 8700명의 고객을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탑승 수속 절차부터 여권 심사대 그리고 비행기에 최종 탑승하기까지 신속하고 편안하게 고객을 모실 것"이라며 "고급스러운 공항 인테리어와 공항 곳곳에 마련된 각종 시설들은 단순한 공항 서비스를 넘어 방문객들로부터 새로운 차원의 여행 패러다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하 신공항은 '전자 게이트 카드(e-Gate Card)'를 발급받은 승객을 위한 '전자 게이트(e-Gate)'도 운영한다. 전자 게이트는 스마트카드를 이용하여 승객의 데이터를 읽어 출입국 수속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한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하마드 국제공항의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했다. 이코노미석 탑승수속 카운터는 출발 한 시간 전에 마감하며, 비즈니스석과 일등석 탑승수속 카운터는 출발 45분전에 마감한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4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공간에 각종 레스토랑과 부티크 및 매장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프리미엄급 면세품 쇼핑구역을 선사한다. 또, 아랍 및 국제적인 메뉴를 두루 갖춘 30개 이상의 카페와 레스토랑도 마련했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21세기 항공산업과 늘어나는 승객 수요를 충족하도록 건설된 초대형 최신식의 허브공항이다. 반도의 동부해안 쪽에 위치하며, 구 도하 국제공항에서 약 4킬로미터, 도하 중심부에서는 약 16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았다. 도하 신공항 이용객은 자가용, 버스, 택시 또는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해 공항을 오갈 수 있으며, 도하 시내에서 공항까지는 약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17년 전 첫 취항한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도하를 기점으로 현재 134대의 최신 항공기로 유럽, 북·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140개 의 주요 비즈니스와 레저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인천~도하 직항 노선은 주 7회 매일 1회 운항 중이며, 국내 여행객은 도하를 경유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을 향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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