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사 결과…전월비 각 1%·0.7% 늘어
  • ▲ 국내은행의 4월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늘어났다. ⓒ 연합뉴스
    ▲ 국내은행의 4월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늘어났다. ⓒ 연합뉴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증가해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91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12조1000억원(1.0%) 증가한 수치다.

대기업 대출(177조원)과 중소기업 대출(503조2000억원)은 각각 5조9000억원과 3조6000억원이 늘었다. 가계대출(482조2000억원)은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말(0.85%)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7%, 가계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 대비 각각 0.05% 포인트, 0.03%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94%)도 0.08% 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