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銀 구조조정 진척... 적자 상당부분 줄어계속되는 경기침체·영업환경 악화로 연체율 되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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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부실 저축은행 정리가 진척되면서 저축은행권의 적자 규모는 줄었지만, 경기 침체 탓에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시장에서 퇴출된 솔로몬저축은행 모습.
저축은행들의당기 순손실 규모는 축소됐지만,연체율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연체율이 높아진 것이다.[금융감독원]은지난 9월 현재영업 중인 91개 저축은행의 보고를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저축은행의 2013회계연도 1분기(2013년 7월∼9월)당기 순손실은960억원으로 조사됐다고6일 밝혔다.이는작년 동기의 3,236억원보다2,276억원(70.3%) 줄어든 수준이다.적자가 축소된 이유는부실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이상당 수준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금융감독원은 분석했다.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668억원 줄었다.적자 저축은행 수는 36곳으로지난해 같은 기간(52곳)보다 16곳 줄었다.그러나경기 침체와 저축은행의 영업환경 악화로자산은 줄고 연체율은 높아졌다.9월 말 현재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0조4,000억원으로6월 말(42조8,000억원)보다2조4,000억원(5.6%) 줄었다.이는자산 운용이 쉽지 않았던 데다현금과 예치금이 1조5,000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연체율은같은 기간 21.4%에서 23.0%로 높아졌다.부동산 경기침체로건설업과 부동산업 부문의 연체율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고정이하여신 비율도21.1%에서 21.5%로소폭 상승했다.다만,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이 줄고SBI계열(구.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의 유상증자로자기자본이 늘면서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6월 말보다 0.93%포인트 높아진11.04%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에자본확충 등 자구계획 마련을 지도하고저축은행의 영업력 회복을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