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각 후 5년 간 임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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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증권이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다.

     

    29일 현대증권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에 위치한 현대증권빌딩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매각 대금은 800억원 선으로 장부가 675억원 대비 15% 가량 높은 수준이다.

     

    매각은 자산 유동화 방식을 통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 조달하는 방식이다.

     

    현대증권 측은 "운용사와 자산 유동화 방식의 매각 협상을 추진 중"이라며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부동산 매각 뒤에도 한 동안 임차해 사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향후 5년 가량 더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사옥 매각 배경에는 현대그룹의 경영권 매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사옥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면 경영권 매각시 가격 협상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중론이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현대증권 경영권 매각을 발표했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