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KT, ENS사태 후 계열지원 의지 훼손

  • ▲ ⓒ한국기업평가
    ▲ ⓒ한국기업평가

     

    KT 계열사가 잇달아 등급 하향 조정을 당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KT 계열사 4곳의 등급을 하향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하향 조정된 계열사는 KT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해 KT텔레캅, KT렌탈, KT캐피탈 등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A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졌다.

     

    KT텔레캅은 기존 A에서 A-으로 낮아졌고 KT렌탈과 KT캐피탈은 AA-에서 A+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이번 KT계열사 줄하향 배경에는 모회사 KT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 약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중 KT의 100% 자회사인 KT ENS가 대출사기 사건에 연루된 후 3월경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계열지원 의지가 훼손됐다"고 전했다.


    이어 "평가일 현재까지 다양한 사실 확인 등 검토과정이 진행됐으나 해당 이슈를 명백히 해소할만 한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향후 한기평은 모기업 KT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과 중대한 변동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