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로 상승폭 제한…해외 주식형도 성과
  • 코스피의 호조 속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3주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08%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주식형 펀드도 성과를 냈다.

    다만 지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물량이 코스피의 강한 상승을 막아 펀드 수익률도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수익률은 지난주(0.24%)와 2주 전(3.05%)보다는 낮았다.

    대유형 기준으로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11%, 0.2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0.20%)와 채권알파펀드(0.12%)의 성과도 양호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07%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천639개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927개였다.

    채권형 펀드도 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소유형 가운데 중기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0.28%로 성과가 가장 좋았다. 우량채권펀드(0.19%), 일반채권펀드(0.17%)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선진국 주식펀드의 수익률 개선으로 한 주간 0.62%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주식펀드가 2.7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북미주식펀드(1.84%), 유럽주식펀드(1.76%), 인도주식펀드(0.82%), 중국주식펀드(0.61%)도 수익률 면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60%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15%, 0.44% 상승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0.40% 올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유형 기준 기초소재섹터펀드(-0.95%)를 뺀 모든 섹터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가 3.67%의 수익률로 다른 섹터펀드 대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