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발효유·음료 등 얼려도 맛있는 제품 인기
  • ▲ 스윗푸딩 ⓒCJ제일제당
    ▲ 스윗푸딩 ⓒCJ제일제당

올 여름에는 일반 제품을 시원하게 얼려 먹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아이스크림이나 빙수같은 여름철 제품은 꾸준히 인기 있지만 특히 올해는 푸딩이나 발효유 등 색다르게 얼려먹어도 맛있는 제품들까지 각광받고 있는 것.

최근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쁘띠첼은 '프로즌 푸딩(Frozen pudding)'이라는 이름으로 자사의 '스윗푸딩' 제품을 얼려먹으라는 독특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스윗푸딩'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품으로 생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 고급 디저트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달여만에 130만개가 팔리는 등 디저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스윗푸딩을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샤베트 아이스크림, 혹은 얼린 치즈 케이크처럼 시원하면서도 달콤해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프로즌(Frozen) 레시피'가 만들어져 인기를 배가시켰다.

이에 쁘띠첼 측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레시피를 적극 반영해 올 여름 스윗푸딩을 얼려 시원하게 먹는 '프로즌 푸딩'을 손수 전파하는 레시피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쁘띠첼 스윗푸딩 측은 "최근 '고메-커스터머(gourmet-customer)'들처럼, 입맛에 맞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 체험하는 것에 열광하는 추세인데, 여름을 맞아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얼려먹는 등 체험을 동반하는 제품이 인기"고 전했다.

  • ▲ 얼려먹는 세븐 ⓒ한국야쿠르트
    ▲ 얼려먹는 세븐 ⓒ한국야쿠르트

  • 한국야쿠르트에서 지난해 5월 출시한 '얼려먹는 세븐' 역시 여름을 겨냥한 대박 제품이다. '얼려먹는 세븐'은 첫 출시 이후 200억의 매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매출이 각각 전월 대비 169%, 2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한 '세븐'은 장 건강 발효유 제품으로 원조는 드링크 제품이다. 이를 한국야쿠르트는 아이스 요거트 제품으로 출시, 요거스노우, 베리스노우, 허니망고 등 총 3가지 맛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올해는 300억원의 매출까지 예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철이 되면 일평균 20만개 이상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광동의 '비타500' 역시 파우치 타입의 '얼려먹는 비타 500'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래 비타500은 비타민 음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얼려 먹을 수 있는 '얼려먹는 비타500'은 기존 비타500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동실에서 얼려 슬러시로 즐길 수 있도록 치어팩 형태로 출시돼 색다름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