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인도양참치위원회 연례회의 유치
  • ▲ 참다랑어 모습.ⓒ연합뉴스
    ▲ 참다랑어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가 인도양에서 1만3700여톤의 참치를 잡은 것으로 보고됐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5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32개 회원국과 참관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8차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연례회의에서 지난해 참치 총 어획량을 1만3700여톤으로 보고했다.


    이는 2012년 5500톤보다 2.5배쯤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최근 30년간 잡은 어획량 중 최고치다.


    우리나라는 1957년 인도양에서 처음 참치어업을 시작한 이후 1970년 중반 4만여톤의 어획량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석유파동으로 말미암은 태평양 이동조업과 2000년 중반 이후 소말리아 인근 해적 출몰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했고 2000년대 초까지 5000톤을 밑돌았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0여개 참치자원 보존관리조치를 가장 잘 이행한 국가로 평가받았다. 특히 회원국 만장일치로 내년 4월 제19차 연례회의 개최국으로 결정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보존관리조치 이행 검토, IUU(불법어업) 어선등재, 참치자원 관리방안 등이 논의됐다.


    소말리아는 32번째 인도양 참치위원회 회원국으로 가입해 소말리아 인근 조업금지구역이 해제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참치 어획량 증가는 2012년 말부터 우리나라 선망선의 신규 투입이 늘고 그동안 IOTC 회원국의 노력으로 어족자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내 선망 4척과 연승 5척에 대해 신규 조업허가를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선박투입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참치자원 보존을 위한 관리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