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작아도 당도높고 먹다 보관해도 신선함·맛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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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8일부터 본점과 SSG푸드마켓 청담점에서 껍질째 먹는 수박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애플수박’으로 불리는 이 수박은 일반 수박과 비슷한 13 브릭스의 높은 당도는 물론, 어른 주먹 만한 크기에 껍질이 얇아 껍질째 그냥 먹을 수 있는 '수박의 신세계'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수박 속은 본래 수박 본연의 맛과 동일하며, 얇은 껍질은 아삭한 오이 껍질 정도의 얇기와 식감으로 껍질을 함께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신세계는 이 수박을 1통 9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작아, 먹다가 중간에 보관해 신선함과 맛이 변할 걱정도 없고 휴대하기 편리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또 먹을 수 있게 된 수박 껍질로 일반 수박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 할 수 있다. 여름 갈증 해소와 탈수 예방에 탁월한 수분·과당·포도당·칼륨·아미노산 등 수박 속 못지 않은 풍부한 영양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박을 먹고 난 뒤 처리하기 어려웠던 많은 음식물 쓰레기도 확 줄일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도 갖는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최근 과일 껍질에 대한 효능이 화두가 되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껍질 째 먹을 수 있는 이색 수박을 발굴하게 됐다"며 "계속해서 백화점 고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더하고, 식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수박은 40대 한 귀농인의 끈질긴 집념으로 탄생됐다. 서울 가락시장 농산물유통업 종사자 박인규(42)씨가 5년 전 한 외국 식품 연구소의 실험 재배된 애플수박 맛을 보고 반해, 지난 2010년 고향인 경북 문경으로 내려가 재배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재배한 애플수박은 표준 재배법이 없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10월 성공해, 농업진흥청 농업 박사 등 농식품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