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최측근 알려지면서 관심 집중

CJ그룹이 어수선하다. 

거액의 회삿돈 횡령과 세금 포탈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현 회장의 일이 마무리도 되기 전에, 계열 방송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CJ그룹 브랜드전략의 노희영 고문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조남관 부장검사)는 조세포탈 등 혐의로  CJ그룹 브랜드전략 노희영 고문에게 오늘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에따르면 노희영 고문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창업컨설팅 업체인 '히노 컨설팅펌'을 통해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48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개인 소득세 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국세청이 노 고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국세청은 CJ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번 검찰 수사가 지칫 CJ그룹 오너 일가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특히 노희경 고문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 고문은 국내 첫 퓨전레스토랑인 '궁'을 비롯, '호면당', '마켓오', '느리게걷기' 등 여러 가지 레스토랑 사업을 기획했고, 지난 2010년 오리온그룹에서 CJ로 옮긴 뒤 '비비고' 등 CJ가 운영중인 외식사업 컨설팅과 각 계열사 브랜드를 리뉴얼 작업을 주도해 왔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올리브TV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심사위원으로도 출연하면서 더욱더 유명세를 탔다. 

검찰은 CJ그룹 계열사들이 히노 컨설팅펌에 과도한 컨설팅 비용을 지급했는지 여부와 컨설팅 비용으로 받은 금액이 어느 계좌로 흘러 들어갔는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