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2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8500만대에서 7800만대로 하향 조정'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업이익 9조원까지 바라보던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하이투자증권은 7조8,000억원, 한국투자증권도 7조9,000억원 등을 제시한 것.

2분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8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2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며,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과 더불어 아이폰6 대기 수요가 커진 까닭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한 중화권 중소현지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심화된 것도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전일 삼성증권 역시 2분기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를 8,300만대에서 7,700만대로 낮춘다며 점유율도 1분기 34%에서 2분기엔 30%대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3억5,500만대, 내년에는 3억9,000만대로 예상하고 점유율은 31%에서 30%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등 IM 부문 실적 약세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조2,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3조8,000억원을 예상한다”며, “저조한 실적은 IM부문 스마트폰 판매 감소 때문으로 IM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62조4,000억원에서 2분기 5조5,000억원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에 삼성이 뚜렷한 제품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갤럭시S5 가격 하락이 빨라지는 것은 삼성의 디자인 변화 등을 통한 차별화가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현재 스마트폰 사업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크다”며, “조만간 닥칠 스마트폰 경쟁 심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스마트폰 외에 전기차, 의료기기 등 삼성을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만들 아이콘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