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매일-916억원>남양 2812억원
매일유업 유기농우유 등 실적확대가 견인
남양유업 '갑질 논란'이 원인 이라는 분석도
  • 매일유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남양유업'의 1인자 자리를 꿰찼다.

최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이 남양유업을 104억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분기 매일유업의 매출은 2916억원, 남양유업은 2812억원이었다. 

이는 매일유업이 분기 매출에서 처음으로 남양유업을 앞선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 1분기 매출이 6.3% 감소했고 분유 매출의 부진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는 지난해 남양유업이 '갑질논란'으로 이미지가 추락했고, 논란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작년대비 매출이 떨어진 것은 맞다"면서도 "분유 매출 부진보다는 원유생산량이 많아 낙농가 수익성이 1분기 때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논란 때문으로 보기에는 떨어진 손실이 작년대비 크게 차이나지 않고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반면 반면 매일유업은 유기농우유, 카페라떼 등이 선전하면서 1분기 우유류 매출이 전년보다 6.3% 늘었다.

이와 관련 매일유업 관계자는 "유기농우유 쪽 실적이 확대됐고 바리스타 등이 나아진 건 맞다"면서도 큰 성장을 보인 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