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에스프레소, 네덜란드-더치커피로, 佛-카페오레 등 '남다른 커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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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은 지금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뜨거운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개막 12일이 지난 지금 반전의 연속이 거듭되는 가운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전통의 축구 강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세 나라의 공통점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바로 세 나라 모두 자국민들의 커피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통산 5번째 월드컵 제패를 노리는 FIFA 랭킹 9위의 절대강자로, 100년이 넘는 커피의 역사를 지닌 에스프레소의 나라이기도 하다. 주로 커피칵테일,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등을 즐겨 마시는 이탈리아인들은 바리스타를 예술가로 존경하는 나라로 유명하다.국내에서도 이태리 정통 에스프레소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커피 브랜드가 등장해 고급화 되어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태리 바리스타 챔피언쉽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바리스타 '에밀리아노'가 사용하는 원두를 이태리 현지에서 직접 블렌딩해 공수한 '까페이탈리아코리아(대표 고남석)'는 에스프레소머신과 캡슐커피뿐 아니라 커피백, 핸드드립 등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1998년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프랑스는 스위스, 에콰도르, 온두라스와 함께 E조에 속해 현재까지 조 선두를 유지하며 16강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이미지로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요리, 커피를 꼽을 정도로 커피 사랑이 유별난 프랑스인들은 불어로 우유를 넣은 커피라는 뜻의 '카페오레'와 크로와상으로 아침을 시작한다.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최대 이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대1로 대파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호주마저 꺾고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며 일찌감치 16강에 안착했다. 커피를 좋아하던 네덜란드인이 17세기 대항해 시대 선상에서 커피를 즐기기 위해 만든 더치커피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커피다.인도네시아산 커피의 강하고 쓴맛을 줄이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고안된 더치커피는 워터드립이라고도 불리며 찬물을 사용해 내린 뒤 숙성시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