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직업분포, 교수에 가장 많아 … 정계 및 법조계 출신 지원자도"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감사 공모에 17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 정부의 관피아(관료 출신) 척결 방침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이번 인선에서 관피아는 물론 정피아(정치권 출신) 논란을 고려해 정관계 출신 인사를 배제할지 주목된다.
    27일 한국거래소(KRX)는 상임감사위원 공개모집에 17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감사위원 공모에 이토록 많은 인원이 몰린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증권가는 정부의 관피아 척결 의지가 분명하다는 점이 지원 경쟁에 불을 지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과거와 달리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 등 관료들이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에 지원자가 몰렸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지원자 17명은 교수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원자 직업분포는 교수가 가장 많았고 정계, 법조계 출신 지원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해 5명, 면접심사를 거쳐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심의안건으로 제출했다. 심의가 끝나면 거래소는 다음달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한편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내정자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