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실적 반등, 부동산 규제 완화 … 국내 주택시장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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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관련주가 해외 수주와 정부 규제 완화 등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주는 전거래일 대비 2.01%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장주로 나선 현대건설[000720]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1.91% 오름세로 마감한 가운데 지난 7거래일 간 약  13.1% 가량 치솟았다.  

     

    베네수엘라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프로잭트는 총 48억3674억달러로 올해 국내 건설업체 해외 수주 중 최대 규모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강력한 해외수주 모멘텀을 기반으로,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넘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뤄낼 것"이라고 호평했다.

     

    GS건설[006360]은 전거래일 대비 6.97% 상승 마감해 2거래일 만에 10.5% 뛰었다.  대림산업[000210] 역시 2.97%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4거래일 간 8% 상승행진을 벌였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이라크 정유공장을 통해 올 3분기 실적 회복이 시작될 것이고 대림산업도 이란, 쿠웨이트, 카타르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공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삼환기업[000360] △삼환기업우[000365] △동부건설[00596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계룡건설[013350]과 한신공영[004960]은 각각  4.0%  3.11%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047040]의 경우 금일(1일) 장 중 한 때 연중최고가인 89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정책도 호재료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 업체별 실적이 반등하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국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가 2분기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부동산정책과 관련된 최경환 경제팀에 대한 시장 기대도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