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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 이하 공사)의 제 4기지인 삼척기지본부(기지본부장 정재호)는 지난 4일 15시 18분 천연가스 공급(104톤/시)을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삼척기지가 에너지 안보 강화, 지역 균형발전 및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2010년 3월 19일 첫 삽을 뜬 이래 약 4년 4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삼척기지에 첫 LNG선이 입항한 후 공급하기까지 공사 역사상 최단 기간인 11일이 소요됐다.
삼척기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강원도 영동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내륙, 경남 부산을 포함한 영남지역까지 공급되며 동절기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및 영남지역으로의 원활한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기지는 올해 말까지 총 178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공사가 올해 세운 공급목표량인 3917t 중 4.7%에 해당하는 양이다.
삼척기지는 지난 2006년 정부의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거, 평택·인천·통영에 이은 제 4기지 건설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금의 삼척 원덕읍 호산리 일원으로 부지가 확정됐다.
건설은 총 3단계로 이루어지며 1단계로 약 98만㎡ 규모의 부지, 호안조성, 연장 1.8km의 방파제 공사, 저장용량 20만kl급 LNG저장탱크 3기와 780t/시의 기화송출설비, 27만kl급 LNG선 접안부두 1선좌 및 기타 부대설비를 2014년 7월 말 준공예정이다.
2단계는 20만kl급 저장탱크 6기와 부대설비를 2016년 6월까지 3단계는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kl급 저장탱크 3기와 540t/시의 기화송출설비를 2017년 5월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척기지 정재호 본부장은 “이 모든 것은 함께 현장에서 땀 흘린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무사히 첫 송출을 마쳤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삼척 LNG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