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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제유가가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와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102.9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39달러 오른 108.67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4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5.67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원유 수입증가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세계 2위의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상반기 원유수입이 전년 동기 보다 10.2% 증가한 613만 b/d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6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4년 중국의 연간 원유수요가 전년보다 35.5만 b/d 증가한 1050만 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 경기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1000건 감소한 30만4000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약 7년만의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금년 2분기 국내총생산이 연환산 기준, 전 분기 평균 3.3%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하반기에도 3.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26% 하락(가치상승)한 1.361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