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사업자 매수세 유입 거래형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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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금 매수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11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 전체 거래량(7326g) 중 70%에 해당하는 5032g이 실물사업자의 산업용 금 수요인 것으로 파악됐다.

     

    KRX금시장 개장 후 지난 10일 종가기준 94.8%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용으로 거래된 반면 산업용 금 매수는 5.2%에 불과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전체 거래량의 87%(6818g)의 금을 매도해 기존의 실물사업자는 매도하고 개인은 매수하는 일방향적인 거래패턴에 변화를 보였다.

     

    같은기간 개인 매도는 12.2%에 불과했고 실물사업자들이 87.8%의 금을 매도했다.

     

    일방향 위주의 거래패턴이 양방향 거래로 변화되면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거래량은 개장 후 일평균 거래량 대비 약 115% 증가한 것.  


    거래소 관계자는 "그 동안 KRX금시장 가격은 국제 금시세의 100.5%이상에서 형성돼 왔다"며 "그러나 최근 금 가격 상승에 따른 개인매물 출회로 장외시세보다 낮은 수준(국제 금시세의 100.1%)의 가격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본 실물 사업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형태가 역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용으로 매수한 실물사업자는 "매수한 3kg의 금은 귀금속 제품제조를 위해 실물인출을 신청한 상태"라며 "향후에도 KRX금시장의 가격추이에 따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