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재 2487.2㎢…대규모 간척 줄어 최근 5년 2.2㎢만 감소
  • ▲ 충남 태안 갯벌에서 바지락 캐는 모습.ⓒ연합뉴스
    ▲ 충남 태안 갯벌에서 바지락 캐는 모습.ⓒ연합뉴스

    우리나라 갯벌 면적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매립·간척사업이 줄면서 면적 감소 폭은 크게 둔화됐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3년 전국 갯벌 면적은 2487.2㎢로 조사됐다. 서해안이 2084.5㎢(83.8%), 남해안이 402.7㎢(16.2%)이다.


    지역별 분포는 전남지역이 42.0%로 가장 많고 인천·경기 35.2%, 충남 14.3%, 전북 4.8%, 경남·부산 3.7% 등의 순이다.


    전체 갯벌 면적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3년 2550.2㎢와 비교하면 2.5%에 해당하는 63㎢가 줄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1배가 넘는 규모다.


    다행히 갯벌 면적 감소 폭은 지난 5년 사이 크게 줄었다. 2003~2008년 5년간 60.8㎢가 줄어든 데 비해 2008~2013년은 2.2㎢ 감소에 그쳤다.


    해수부 관계자는 "개발 위주의 산업으로 행해지던 대규모 매립·간척사업이 많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라며 "더불어 2001년부터 습지보호지역 12곳을 지정해 보호하고 있고, 2008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 총회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발의한 논 습지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그동안 갯벌보호 정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갯벌 면적 조사는 습지보존법에 따라 5년 마다 이뤄지고 있다.


    2013년 갯벌 면적 통계자료는 해수부 홈페이지(www.mof.go.kr), 통계청 e-나라지표(www.index.go.kr), 갯벌정보시스템(www.tidalflat.go.kr)에서 볼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더 정확한 갯벌자료 산출을 위해 전자해도(축척 1대 5000)와 위성 영상자료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인항공기와 초분광영상 등 다양한 원격탐사자료와 분석기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