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고속운행·유지비 부담
  • ▲ 차량 연식별 주행거리.ⓒ교통안전공단
    ▲ 차량 연식별 주행거리.ⓒ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1~15일 자동차검사를 받은 자가용 승용차 11만1856대를 대상으로 연식별 평균 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연식이 오래되고 소형차일수록 주행거리가 짧았다고 밝혔다.


    공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가용 승용차의 하루평균 주행거리는 2010년식은 38.2㎞, 2004년식은 34.4㎞, 2000년식은 30.9㎞, 1996년식은 26.2㎞로 나타나 연식이 오래될수록 주행거리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식별 누적 평균 주행거리를 보면 2010년식은 5만5000㎞, 2004년식은 12만4000㎞, 2000년식은 15만6000㎞, 1996년식은 17만㎞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 나이가 오래될수록 하루평균 주행거리가 점차 줄어 누적 주행거리도 완만한 하강곡선을 나타냈다.


    차종별 하루평균 주행거리는 모닝·마티즈 등 경형이 28.1㎞, 아반떼·프라이드 등 소형 27.5㎞, 소나타 등 중형 33.7㎞, 에쿠스·체어맨 등 대형 42.1㎞로 대형차량일수록 주행거리가 길었다.


    오래된 차와 소형차의 주행거리가 짧은 것은 장거리·고속운행, 부품 교체비 등 유지비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렌터카나 리스 차량의 경우 신차와 중·대형차량을 선호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경차가 소형차보다 주행거리가 긴 것은 통행료와 주차요금 감면 등 경차에 대한 경제적 혜택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일영 이사장은 "연식별 평균 주행거리는 내 차의 주행거리 비교와 중고차 구매 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