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참다랑어 종자 2만마리 분양…4년 연속 인공부화 성공
  • ▲ 경매시장에 나온 참다랑어.ⓒ연합뉴스
    ▲ 경매시장에 나온 참다랑어.ⓒ연합뉴스

    앞으로 2~3년 뒤에는 국내에서 양식한 참다랑어(참치)가 식탁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양식센터)는 21일부터 26일까지 참다랑어 종자 2만마리를 양식 어민에게 무상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양식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참다랑어 종자 5200마리를 시범 분양했다.


    양식센터는 지난달 몰타에서 수정란 976만개를 가져와 참다랑어 종자 2만~3만마리를 부화시켜 사육·관리하고 있다.


    양식센터는 2010년부터 참다랑어 양식 연수에 착수, 이듬해 세계에서 4번째로 참다랑어 수정란을 인공부화했고 이후 4년 연속으로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참다랑어 인공부화는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스페인 등 세계에서 4개국만 성공을 거뒀다.


    2011년에는 부화에 성공한 치어가 45마리에 불과했지만, 2012년 200마리, 지난해 5000마리로 늘었고 올해 처음으로 2만마리를 넘어섰다.


    양식센터는 국내 참다랑어 인공종자생산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양식센터와 남서해수산연구소가 보유한 어미 참다랑어 114마리(30~60㎏)의 산란을 유도해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정란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2~3년 후에는 순수 국내기술로 생산한 참다랑어(30㎏ 이상)가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