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작된 삼성멘토링에 참여한 대학생이 9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은 지난 4년간 대학생 멘티 9만명과 삼성 임직원 멘토 2만명 등 총 11만명이 참여해 2만5000건 이상의 멘토링이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임직원 멘토 6700명과 대학생 멘티 2만5000명이 참여했다.

삼성멘토링은 임직원이 대학생을 만나 생생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이 관심 직군의 멘토를 직접 선택해 맞춤형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멘토 1명당 대학생 5명이 팀을 이루는 1대 5 멘토링이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멘티는 67% 이상이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 3, 4학년생이다.

올해 삼성멘토링에는 독특한 멘토·멘티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 이민호 사원과 삼성전자 오명석 사원은 대학시절 삼성멘토링에 멘티로 참여했다가 입사 후 멘토로 변신했다. 인턴지원 낙방 경험을 멘토링으로 극복한 사연 등을 멘티들과 나눴다.

부산에서 서울, 기흥에서 제주까지 장거리 원정을 마다하지 않은 멘토·멘티도 있었다. 마케터가 꿈인 한남규 멘티는 삼성물산[000830] 글로벌 마케팅 담당 정석원 차장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찾아왔다.

삼성전자 신민재 멘토는 기흥에서 고향 제주로 날아가 멘티들과 공감했다.

멘토 친구를 소개하는 '맨·친·소' 프로그램을 통해 각 멘티의 전공분야에 따라 해당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맞춤형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은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멘토링 2014 종강파티를 열었다. 110팀 500여명의 멘토·멘티가 모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