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사업 철수와 맞물린 인력 조정



삼성SDI가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철수를 앞두고 장기근속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삼성SDI는 다음 달 말까지 근속 20년 이상에 나이가 45세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대상은 PDP 사업부로 다른 사업부 직원도 신청할 수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1년치의 연봉과 평균 1억원 정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PDP 사업 철수와 함께 이뤄질 인력 재배치 작업을 앞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희망퇴직 요청이 있어 응하게 된 것"이라며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어서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PDP TV 수요 감소로 11월30일을 기해 PDP 사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지난 1일 이를 공식화하면서 PDP 사업부 소속 임직원 1200명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앞으로 기존 주력사업인 배터리와 전자소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연매출 2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삼성SDI는 패션 사업을 떼어내 전자소재 사업 위주로 재편된 제일모직과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