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운송서비스평가 안전성 감점으로 'B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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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항공운송서비스평가에서 B(우수)등급을 받았다. 두 항공사는 지난해 외국에서 일어난 사고 등으로 안전성 평가항목에서 감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2013년도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항공사 국제선 부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B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내선은 대한항공이 A(매우 우수), 아시아나는 B를 기록했다.

    이번 서비스 평가에는 지난해 일어난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추락사고와 대한항공의 일본 니가타공항 활주로 이탈 준사고가 반영됐다.

    항공사 평가 항목은 정시성, 피해 구제성, 이용자 만족도, 안전성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항공운송서비스의 경우 매출규모의 차이점을 감안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분리해 평가가 이뤄졌다.

    저비용항공사는 국내선의 경우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5개사 모두 매우 우수(A)를 받았다. 국제선은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매우 우수(A)를,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우수(B)로 엇갈렸다.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모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건수가 국내선에 비해 국제선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 항목에서는 이용자를 위한 지연과 결항 정보와 피해구제 처리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됐다.

    공항별로는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 등 5개 평가대상 공항이 국내선·국제선 서비스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다만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평가대상 모든 공항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개선 등이 지적됐다.

    공항 평가는 수속절차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4개부문으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항공이용자 권익증진을 위해 현재 국내항공사에 적용중인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제도 실시대상을 외국항공사까지 확대하는 내용으로 항공법을 개정 추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