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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여름방학을 맞아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생각하는 호기심 예술학교' 시즌2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놀면서 배우는 관객 참여극 '구구셈과 물방울 그리고 씨앗2'를 오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진행한다. 하루 2회씩 총 40회에 걸쳐 120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소리메이커’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장면을 만들어가는 체험공연이다.
'구구셈과 물방울 그리고 씨앗' 시리즈는 프랑스의 시인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evert, 1900~1977)의 시 '쓰기공책'을 모티브로 구성됐으며 배우와 함께하는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자신감을 높여준다.
이 공연은 “하나 더하기 하나는 정말 둘일까?”, “셈이 없는 나라가 있을까?”와 같이 실제 어린이들의 수학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인터뷰에서 줄거리가 시작된다. 숫자에 관한 난센스 질문은 각각 작은 에피소드가 되어 극의 장면을 구성한다.
본공연이 끝난 후에는 어린이가 직접 공연의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소리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워크숍’도 무료로 진행돼 더욱 풍성한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ㆍ제작을 진행한 서울문화재단 임미혜 예술교육팀장은 “현대 교육철학의 화두인 ‘실천에 의한 학습(Learning by Doing)’을 어린이 예술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단순한 공연감상이 아닌 관객의 참여요소를 대폭 보강해 보는 재미와 공연 완성도 모두를 높였다”고 밝혔다.
'생각하는 호기심 예술학교'는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방학기간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체 기획ㆍ제작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2011~2012년에는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함께 교과연계형 '달과 그림자 1,2'를 공연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체 기획·제작하고 전문 연극인과 재단 어린이TA(Teaching Artist-예술가 교사)가 공동으로 창작한 '구구셈과 물방울 그리고 씨앗'을 올렸다.
'구구셈과 물방울 그리고 씨앗2'는 프로그램 일정별로 선착순 신청접수를 받으며 어린이와 동반 학부모 참여도 가능하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예술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는 어린이 1인 당 1만원이며 어린이 동반 보호자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