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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3사 2분기 실적 중 SK텔레콤만이 유일하게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1% 증가한 4조3518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906억원, 5066억원으로 각각 6.71%, 8.33% 올랐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는 같은기간대비 순이익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예상 매출액은 2조832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2% 늘어난데 반해 순이익은 4.38% 줄었다.KT는 적자전환이 유력시 되고 있어 3사 중 최악이다.
매출액은 5조8853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가 추정되고 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20억원,9030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순이익은 적자 규모 확대 수준이다.
KT의 적자전환 배경에는 지난 4월에 사상 최대 구조조정 여파가 자리하고 있다. 업계는 KT는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액 규모를 약 1조원대로 보고 있다.◇ 이통3사 영업재개 후 경쟁 재점화
이통3사는 영업재개 후 다시금 과열 경쟁 양상을 띠었다.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영업정지기간이 집중돼 그나마 실적이 양호했다는 평가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대부분을 영업정지기간이었다"며 "가입자 유치 규모 축소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순이익 감소는 'G3' 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LG전자가 내놓은 신제품 'G3' 판매를 측면 지원해 상대적으로 많은 마케팅 재원을 들였을 것이란 게 업계의 추측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G3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공짜폰이 유통되면서 LG폰 취급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국내 이통사 실적은 KT(29일)를 시작으로 LG유츨러스(31일), SK텔레콤(8월1일)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