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10% 에너지 절감효과 기대북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 삼성물산이 총괄하고 있는 한국형 에너지효율화사업(K-MEG)이 미국 그린빌딩시장에 본격진출했다.이번에 에너지효율화 작업을 완료한 미국 디트로이트 가디언빌딩 내부사진.ⓒ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총괄하고 있는 한국형 에너지효율화사업(K-MEG)이 미국 그린빌딩시장에 본격진출했다.이번에 에너지효율화 작업을 완료한 미국 디트로이트 가디언빌딩 내부사진.ⓒ삼성물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총괄하는 K-MEG(Korea Micro Energy Grid) 사업단은 지난 21일과 24일에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 가디언 빌딩(Guardian Building)과 시카고 몽고메리 빌딩(The Montgomery)의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완료하는 준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가디언 빌딩은 미국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는 건물로써 1929년 완공된 40층 규모다. 이는 디트로이트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로 현재 미시간주 웨인카운티(Wayne County)가 청사로 사용 중이다.

    이번 가디언 빌딩 에너지효율화 사업에는 삼성물산, KT, 나라컨트롤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KT는 에너지 모니터링과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 시스템, 나라컨트롤은 빌딩자동제어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진행했다.

    시카고 몽고메리 빌딩은 28층 규모의 건물로 삼성물산이 총괄하고 나라컨트롤이 빌딩자동제어 업그레이드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에너지 사용 대비 가디언 빌딩은 약 10%, 몽고메리 빌딩은 약 5%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북미 선진 그린빌딩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국내에만 머물렀던 에너지 효율사업 기술과 제품의 수출 활로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K-MEG 사업은 지난 3년간 에너지효율화 기술 개발, 해외 수출형 사업모델 개발과 실증사업에 힘써 왔다. 국내외 12개 사업지(국내 7개, 해외 5개)를 확보했고 북미 사업지 두 곳의 구축이 이번에 완료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