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행복한 종영을 맞았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집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마지막회는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방송분(9.2%)보다 1.3%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또한 TNS 수도권 기준으로는 13.2%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날 방송된 '트라이앵글' 마지막회에서는 윤양하(임시완)가 고복태(김병옥)의 계략에 빠져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양하는 죽는 순간까지도 장동수(이범수), 허영달(김재중)에게 "아버지를 두 번 잃고 싶지 않다"며 윤 회장을 살려달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윤 회장(김병기)은 자신의 수하였던 고복태, 현필상(장동직)의 배신을 당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막내 장동우(임시완)의 죽음으로 복수의 통쾌함보단 애절함이 더 크기에 슬프고 여운이 있는 엔딩이었다.

"잭팟 같은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르니까요"라는 김재중의 내레이션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김재중은 아버지 죽음과 삼형제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허영달'에서 '장동철'로 변화하는 과정을 입체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임시완은 윤양하 역으로 재벌 후계자지만, 내면의 슬픔이 있는 인물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임팩트를 선사했다. 백진희를 바라보는 가슴 아픈 눈빛으로 멜로에 절절함을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비운의 섬세함과 오열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믿고 보는' 이범수가 연륜 있는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큰형으로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범수라는 배우가 있었기에 동생 김재중과 임시완의 연기가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24회에 극중과 실제로 미국으로 떠난 오연수 역시 부득이하게 종영까지 함께 하진 못했지만 "너무 기쁘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는 메시지를 제작진에 보내기도 했다. 

[트라이앵글 종영,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